돈벌레를 떠올리면 먼저 지네처럼 많은 다리와 혐오감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르게 됩니다.
저도 처음 자취를 시작할 때 집이 많이 습해서 돈벌레가 나타나는 날이 많이 있었는데요. 식사를 하다가도 돈벌레가 한 번씩 지나가면 밥맛이 뚝 떨어지고, 밤에 불을 켜면 한 번씩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합니다.
돈벌레는 주택, 특히 낮은 층의 집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돈벌레의 정식 명칭은 ‘그리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돈벌레, 지네와 비슷한 벌레로 불립니다.
돈벌레는 바퀴벌레, 귀뚜라미와 같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됩니다. 특히 먼지가 많은 곳, 따뜻하고 습한 곳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따라서 지하, 반지하일 경우 돈벌레가 발견될 확률이 높습니다.
과거 부유한 집은 물건이 많고 따뜻하고, 습한 환경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부유한 집에서 나오는 벌레, 돈을 상징하는 돈벌레라는 별칭을 얻게 됐습니다.
따라서 돈벌레가 나오면 집에 돈이 들어온다고 생각했고 또 특별히 사람을 물지 않기 때문에 죽이지 않고 놔두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돈벌레에 대한 사람들의 혐오감과 안 좋은 인식에도 불구하고 이로운 점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돈벌레가 있는 집은 바퀴벌레, 기타 해충이 적습니다. 그 이유는 돈벌레가 바퀴벌레, 여러 해충들의 알, 허물을 해치우기 때문입니다.
돈벌레는 주로 습한 환경에서 번식을 하며 주변에 나무가 많은 곳, 따뜻한 곳, 지하, 반지하 등에서 쉽게 발견됩니다.
많은 곤충들이 소량의 독을 가지고 있듯이 돈벌레도 소량의 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크게 해가 되지는 않지만 돈벌레에게 물린 후 붉은 반점, 가려움증, 알레르기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돈벌레에 물린 곳에 가려움증, 붉은 반점, 상처가 생겼을 경우에는 피부과를 방문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돈벌레는 주로 야외에서 생활을 하지만 여름, 가을에 먹이를 찾아서 사람들이 사는 실내로 들오게 됩니다. 돈벌레의 서식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내 환기가 가장 중요하며 먼지가 쌓이지 않게 관리를 해 주는 것이 돈벌레 퇴치에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